죽림칠현 득남하다.

[중국의 후한(後漢) 말에서 위(魏)나라를 거쳐 서진(西晉)에 이르는 동안(2세기 말∼4세기 초) 문학을 사랑하고 술과 바둑과 거문고를 즐기면서 세상을 등지고 죽림에 모여서 청담(淸談)을 나누었던 완적(阮籍), 산도(山濤), 향수(向秀), 완함(阮咸), 혜강, 유령(劉伶), 왕융(王戎) 등 7인의 지식인을 일컫는 말.] - 엠파스 백과사전에서 허락없이 펌.

갑자기 뜽금없이 무슨 죽림칠현?? 죽림칠현은 M중학교 3학년 3반 동창들중 친했던 7명의 모임 이름입니다. 그 일곱명 중에 한명이 밤안개이구요^^; 이십여년전 하루도 빠짐없이 서로 붙어 다니던 까까머리 중학생들이 30대 중반이 되어서야 다시 만나서 만든 모임이지요. 처음에 모임의 이름으로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7up 이었습니다. 사이다 이름같지요.. 이 명칭도 좋기는 한데 경조사때 화환에 쓰기가 그렇다는 의견과 남자 일곱이 모여서 뭘 up시키느냐는 반대로 죽림칠현으로 이름을 지었습니다.

어제는 이 친구들을 만나는 날인데 경사가 겹쳤습니다. 두명 진급(저포함. 짜잔~~)
한명 득남, 한명 잠수해제, 한명 사무실 이전(뭐 이놈은 하두 자주 이전해서 이젠 별로 신경도 안쓰이지만.. ㅋㅋ) 이 정도 경사면 보통 새벽 3시에서 4시 사이가 귀가 시간이지요... 다찌아빠 만나는 날 빼면 이렇게 늦는날이 일년에 얼마 안됩니다. 한 10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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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깐 왜 우리 죽림칠현은 득남에 목숨을 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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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일곱명중 다섯명이 결혼을 해서 아이가 둘씩 있습니다. 이번에 득남한 녀석 빼면 전부 딸입니다. 총 9명이 딸이죠.. 그리고 득남한 친구 둘째가 아들이니까 성비로 치면 여:남이 9:1 입니다. 나름대로 이 사태를 분석 해보았습니다. 뭐 여러가지 설이 있었습니다. 컴퓨터 관계직업이라 딸이 많다는둥, 북가좌동 정기가 안좋다는둥...
가장 유력설은 우리 다니던 M중학교가 원래 병원 이었는데 하필 우리가 방사선실로 이용되던곳에서 공부를 했다는 얼토당토 않은 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아뭏든 우리 친구들 가장 먼저 아들 낳는 녀석에게 냉장고 해주기로 했습니다. 근데 어제 이 녀석 부인하고 통화 했더니 문을 닫을때 반대쪽 문이 열리지 않는 냉장고를 사달라고 하더군요.. 우린 콩순이 냉장고 사주려고 했는데.. 약속은 지켜야 하겠고해서 오만원씩 모아서 아들녀석 포경수술 시켜주기로 합의 했습니다. 나중에 커서 이 녀석에게 우리 모임이 포경수술 시켜 줬다는걸 알리고 싶은데 그녀석 고추에다가 [축 탄생 죽림칠현기증] 이렇게 새겨 놓아야 하겠습니다. 아니면 국민교육헌장을..

우리 모임에 아들이 한 명 생겨서 기분이 좋습니다.(성차별 아닙니다. 희소성이 있는 녀석에 대한 애정입니다.)

아직도 술이 덜깬 밤안개가 탄핵정국을 수습하고 블로그 복귀하면서 횡설수설 했습니다.
아동 포경 전문 비뇨기과 있으면 답글을 부탁합니다.

by 밤안개 | 2004/03/19 10:06 | 운벽이야기 | 트랙백(1) | 덧글(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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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at 2004/03/19 16:43

제목 : [파찌속보] 다 같이 축하합시다.
알렉스에게 축하 해 주러 가기 정현아범에게 축하 해 주러 가기. 파찌아빠의 이웃 블로거인 알렉스님과 정현아범님이 이번에 승진을 했다고 하네요. 아시는 분들은 많이많이 축하 해 주시기 바랍니다. & 덧 붙이는 말 : 절대루...쩝...분더발님 절대루 바.....more

Commented by sontong at 2004/03/19 11:10
짖굳은 친구들이군요. 요즘 추세는 수술을 안하는게 낳다는 설이 유력합니다. 우리나라만 유독히 수술비율이 높다는군요. 저도 반대입니다.
Commented by alex13 at 2004/03/19 21:27
오랫만에 만난 친구들이라.... ㅎㅎㅎ
Commented by 파찌아빠 at 2004/03/19 11:27
포경이 뭡니까? 딸 가진 아비로서는 도무지 알 수 없는 단어 같은데...
Commented by alex13 at 2004/03/19 21:28
은밀히 물어보시면 은밀한곳에서 시ㅣ청각 교육을 시켜 드립죠^^;
Commented by empsound at 2004/03/20 00:36
$%*$*^%*(^
Commented by ▦정현아범▦ at 2004/03/19 12:42
죽림칠현 형님들께 딸낳는 비법을 전수받으려면 어찌해야 하는지요..
저희 집안은 9:1 정도의 비율로 딸이 나옵니다..
할아버지 4형제, 아버지 5형제 저 및 사촌들 10남 2녀, 그 아래 4남 1녀..
확률로 따지면 울 둘째는 여지없이 아들일텐데...ㅠㅠ

ps.진급주 한잔 하셔야죠...캬캬캬
Commented by alex13 at 2004/03/19 21:29
비법이 필요한가???
내 빤쓰 가져다 입어~~~
Commented by 다찌아빠 레이 at 2004/03/19 13:36
아들 낳는 건 별로 관심 없고, 알렉스님 진급에는 관심이 많군요. 진급했으믄 한 턱 쏴야징... ㅋㅋㅋ
Commented by 파찌아빠 at 2004/03/19 16:32
정현아범도 했다네요...이런 앙큼한 브로거들 같으니라구...
확 소문 낼까부다.죄다...주구장창...
Commented by 다찌아빠 레이 at 2004/03/19 17:19
오호, 날 잡으시죠. 다 주겄으... ㅋㅋ
Commented by ▦정현아범▦ at 2004/03/19 17:57
범인은 파찌아버님...ㅠㅠ
오늘 한잔 땡기는데, 어디서 마셔야 되나...^^;
(연락주심 달려갈 수도 있습니다...캬캬캬)
Commented by alex13 at 2004/03/19 21:31
예~~ 안그래도 은경누나 얼굴 확인하고 나서 기이한 인연때문에 자주 만나야 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Commented by 다찌아빠 레이 at 2004/03/20 02:03
하여튼 쏜다는 얘기지요?
Commented by 말짜 at 2004/03/19 16:49
아빠친구들이 해주시는 포경수술이라..
그녀석이 만약 안하겠다고 뻐팅기면 어떻하죠?^^
그녀석입장도 참 곤란해지겠네..
하기는 싫은데 돈은 받아야겠고..ㅋㅋㅋ
Commented by alex13 at 2004/03/19 21:32
병원에 안가고 제가 직접 해줄까봐요^^;
Commented by 알카로이드 V31.3 at 2004/03/19 17:40
이번에는 잭 다니엘 (맞고~) 레니 마틴 먹어요~~^^*

진급주는 원래 크게 쏘는 거래용..^^*

분더발님한텐 제가 아동교육용 플레쉬로..^^*

아차차..진급을 아주아주아주 축하합니다~~~(이걸 빼먹으면 안되는 법..^^*)
Commented by alex13 at 2004/03/19 21:32
시로~~~ 난 갠적으로 글렌피딕을 엄청 좋아한다우~~
Commented by 다찌아빠 레이 at 2004/03/20 02:02
알카님, 레미 마틴이 아니고 흐미 마르텡이랑께... 쩝...
Commented by 알카로이드 V31.3 at 2004/03/21 13:08
ㅡㅡ;;원래 사실은 알카는 00년 이후론 지난번 잭다니엘이 양주 첨먹어본거라는...-_-;;
Commented by 어부바 at 2004/03/19 17:46
진급을 진심으로 진정으로 정녕코 진실로 진짜루 정말루 데빵 데빵 디따디따 마니 마니 축하드려여~~~~~~~!!
Commented by alex13 at 2004/03/19 21:34
축하해준 어부바님께 정말로 거짓없이 사심없이 디기디기 무척무척 무지무지 마니마니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aagape at 2004/03/19 18:21
진급이면 진선미 급 중 최고급이네요 ㅋㅋ
암튼 승진하신거 추카하구요
기쁜 일은 나눌수록 커진다는데 ㅎㅎ
Commented by alex13 at 2004/03/19 21:35
감사합니다. 아가페님이 축하해주시니 무척 쑥쓰~~~
Commented by 가는 세월 at 2004/03/19 18:50
신문이나 방송에선 맨날 남아선호사상으로 성비불균형으로 전쟁이 난다고 하던데 말짱 거짓말이구먼. 근데 확실히 전자파가 많이 나오는 데는 딸이 많이 나오는 것같더라구요. 우리 공장이 대충 그런 가설이 정확하게 맞습니다. 진급은 뭐 본인이 열씨미 일해서 한 거니 술 사달라는 얘기는 좀 그렇고 옛날에는 진급기념으로 한 몇만원짜리 상아도장(결재하라구... 근데 진짠지는 모르겠음)해주고 술은 몇십만원씩 얻어먹더라구요. 요즘이야 문화가 바뀌어서 도장은 안해줘도 술은 꼭 산다더만... ㅋㅋ
Commented by 다찌아빠 레이 at 2004/03/20 08:47
저희 딸내미 반에는 짝없는 남자애들이 다섯 명이랍니다. 갸네들을 둘씩 앉혀도 결국 혼자 앉는 아이가 한 명... 도대체 뭔 잘못이라구... ㅋㅋㅋ
Commented by alex13 at 2004/03/19 21:37
울회사 문화는 진급하면 연봉차액만큼 술 마십니다. 다행히 회사에 저말고 한명 더 진급자가 계셔서 근근히 살아 가고 있습니다.
블로그 세상에서도 정현아범과 같이 진급해서 다행입닏.(물귀신 작전^^;)
Commented by 리딩가드 at 2004/03/19 22:13
쪼까 끼어들기 힘든 말들이네요..ㅎㅎㅎ
아무튼 친구의 득남을 축하드립니다.
나중에 어떻게 되는지 글을 읽게 되면 좋겠네요.
그럼 쭈욱 블로그 친구가 되어야겠군요...ㅋㅋㅋ
Commented by ▦☆스텔라Mira★ at 2004/03/19 22:30
저희 과 애들은 결혼해서 다 아들만 쭈루룩 나고 딸이라고 낳은 애는 아들, 딸 쌍동이를 낳아 딸이었다죠. 그리곤 작년 10월 공식적으로 처음 딸을 출산했어요. 거의 십년 동안 수십명의 아가들 중 딱 두명 만이 딸인 저희 과 친구들과 매우 대조적이네요. 득남 축하드립니다. 저희는 득녀를 무지하게 축하해 주었거든요.
Commented by 멋진이 at 2004/03/20 09:54
알렉스님은 보상하라..무얼??
진급해놓고 쏠랑..넘어가려는 그런마음으로 주위블로그들의 마음을 상하게
했으니..필히 서둘러서 정현아범과 둘이서 날잡아서 초청해야 함이
마땅치 않을까....규탄대회 나오기 전에 얼릉 보상하라..
다찌아빠말대로 다 주것어...ㅋㅋㅋ
Commented by 수빈아빠 at 2004/03/22 13:21
진급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날 뭉티기 못 먹어서 서운하실 텐데...
다시 한번 자리를 만드는게 어떻지...
Commented by jushin at 2004/03/22 17:20
요즘 탄핵정국과 싸우느라(?) 무지막지(??) 바빠서(???) 이런 경사를 뒤늦게 접했습니다.
진급을 츄카함미야! 츄카할레이션~ 진급할레이션~

근데 거 참 친구분들이 몽땅 딸만 낳았다는 건 좀 희한하군요.
혹시 일제시대에 그곳에서 핵폭탄을 만들기 위한 방사능 동위원소 실험을 한 건 아닌지... 음음!

저는 주변에 뵈는 사람들이 주로 딸-아들 순으로 낳았더군요.
아들-딸이면 100점이요,
딸-아들이면 200점이라는 소리를 예전에 종종 들었는데
그들은 몽땅 200점이 되겠네요.

어쨌거나 냉장고값 돌려받으려면 심기일전(!) 하시길!
Commented by at 2004/07/23 13:10
포경수술 절대 하지 마시오

http://www.pop11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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