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01월 26일
영광의 상처~ (연습은 이사람처럼)

이게 무슨 상처냐구요? 명절때 전 부치다가 화상을 입었냐구요?
아닙니다. 이 상처는 서울시 모처에 사는 딸기아빠가 손과 어깨에 힘주고 골프클럽 휘둘다가 생긴 타박상입니다. (아 남자 손치고는 너무 매끄럽습니다.)
명절 시작과 함께 연습장에 가지를 못했습니다. 마음속으로는 설날 다음날 즈음해서 집근처 인도어에 가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아침에 일어나 보니 온 손이 퉁퉁 붓고 어깨가 뻐근해서 열 손가락중 여덟 손가락에 이렇게 파스(?)를 감고 있었습니다. 동네 약사님이 보더니 혀를 끌끌 차더군요~ 너무 심하게 운동하지 말라고 말이죠^^;
한 이삼일 쉬었더니 좀이 쑤시기 시작했습니다. 처갓집에서 빈둥거리다가 손아래 동서를 꼬셨죠. 제 동서는 안산에 있는 가스공사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합니다. 연구동 지하실에 골프 연습장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지요. 가스공사 직원은 무료로 이용한다고 하더군요. 장인, 장모님과 집사람 그리고 아이들을 찜질방에 보내놓고 둘이서 가스공사로 갔습니다. 참 대단한 열정 아닙니까?
도착해보니 먼저 연습하고 계신 직원 분이 계시더군요. 자세를 보아하니 고수는 아닌 듯 싶었습니다. 힘은 좋아 보이더군요. 아무튼 동서를 세워놓고 이론교육을 실시하고 간단하게 똑딱이 교육까지 시켰습니다. 옆에서 연습하던 분이 어깨너머로 듣더군요. 제가 이론은 피알오(P. R. O)아닙니까... 온갖 이론 설명 마치고 시범을 보인다고 타석에 들어섰습니다. 그 사이 점점 늘어난 갤러리(?)들~ 그 수많은 눈빛을 의식하면서 타석에 들어갔습니다. 아 부담 가더이다. 이제 겨우 연습한지 한 달인데.......
항상 마음의 평정을 찾고 부드럽게 스윙을 해야 하는데 주위에 갤러리들 때문에 어깨에 힘들어 갔습니다. 여러 사람의 집중 속에 마음과도 다르게 공은 자꾸 틱틱 소리를 내며 오른쪽 왼쪽으로 약 2야드씩 날아갑니다. 쪽팔려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 때 연습장에 가스공사 고수가 들어와서는 제 옆에서 뻥뻥 쳐댑니다. 순식간에 갤러리(?)들 그쪽으로 몰려갔습니다. 사람들이 없어지자 어깨에 힘도 빠지고 슬슬 맞기 시작합니다. 옆에서 연습하던 동서가 집에 가자고 합니다. 제가 좀 더 하자고 했더니 동서 왈 "제대로 배워서 칠려구요" 우욱 이런 망신이~~~
누구한테 보이려고 운동하는 게 아닌데 또 다시 공명심에 휘둘려서 이런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운동하려는 마음가짐부터 다시 먹고 해야하겠습니다. 운동도 자기 수양을 쌓는다는 생각으로 해야 하겠습니다.
아무튼 손은 예쁘지 않습니까??
# by | 2004/01/26 09:57 | 재미있는 레포츠 | 트랙백(1)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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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구멍난 골프 장갑, 그리고 정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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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하.이 말쌈 하시려고^^;;
운동도 자기 수양을 쌓는다는 생각으로 해야 하겠습니다.
*** 一日一省 하시는군요.^^
그나저나 장갑 안 끼고 하세요?
정말 잼 있는 형부셔.
설날 그렇게 열심히 파스 붙이더만 결국 블러그에...
디카 맹모님이 찍으셨나요?
우리 형부 넘 귀엽죠?!!!!
사랑해~ 형부.....
그래도 처제 고마워~~ 그런데 사랑한다 그러면 남들이 오해한다. 푸하하~~~
저거시 남자분 손이당가요?^^
여자인 내손보다 더 이뿝니다..ㅡ.ㅡ;;
예쁘십니다~^^ 전 다리에 털 깎고 있으면 '각선미'하나는
끝내준다고 하던데..^^a 이게 뭔소리여..
하긴... 다시 보니, 주먹이 아닌 손가락에 상처를 입었으니 북가좌동 밤안개와는 관계가 없겠군요.
그나저나...간판 사진은 딸기의 고백입니까?
으히히~ 제가봐도 무지 행복해집니다~
골프 연습 무진장 하시네요.
하긴 이렇게 재미 붙이고할때 열심히 해야
늘겠지요.
운동도 자기수양이라는 생각.. 맞습니다 맞고요..ㅋㅋ
글을 읽으면서 한참 웃고 가요..
저는 예전에 오락실에서 대전게임에 한때 미쳤다가
물집생긴적있어요..왼손은 엄지와검지 이어지는부분
오른쪽손은 검지손..ㅡㅡ;